여행쟁이 김군

일본 여행 중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는 료칸에서의 저녁 가이세키 요리다.그중에서도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시즈오카현 이즈 슈젠지에 위치한 ‘타키테이(湯回廊 菊屋・たき亭)’는, 공간의 품격과 식사의 정성이 어우러진 정말 인상 깊은 숙소였다. 이곳의 저녁식사 코스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일본의 계절과 문화를 접하는 하나의 경험처럼 느껴졌다.타키테이 료칸,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타키테이는 일본 시즈오카현 슈젠지 지역의 고즈넉한 산자락과 계곡 사이에 자리한 전통 료칸식 온천호텔이다.‘타키(滝)’라는 이름답게 숙소 전체가 작은 폭포와 개울을 끼고 조성되어 있어, 창문을 열면 물소리와 새소리가 자연스럽게 배경음이 된다. 방문한 날은 초여름, 푸르른 신록이 가득한 계절이었고, 객실 창밖으로는 초록 잎..

카테고리 없음 2025. 7. 17. 11:00

호주에 오면 누구나 기대하는 동물이 있습니다.바로 캥거루와 코알라죠.캥거루는 사실 생각보다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도로 옆 풀밭에도 종종 출몰하고,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 심지어 일부 캠핑장에서도 볼 수 있었죠.하지만 코알라는 전혀 달랐습니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코알라가 공원 나무 위에 흔하게 있는 줄 알았지만,실제로는 그 어디에서도 야생 코알라는 보기 힘들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여러 국립공원을 돌아다녔고, 그 끝에 찾아간 곳이 바로**퀸즐랜드 주정부가 운영하는 'Daisy Hill Koala Centre'**입니다.🐨 왜 코알라는 보기 힘들까?직접 여러 국립공원을 다녀보니 알게 된 사실입니다.코알라는 야행성입니다.낮에는 대부분 자고 있고, 나무 꼭대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카테고리 없음 2025. 7. 16. 11:00

일본 여행에서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그 여행의 기억은 더 오래 남는다. 이번 시즈오카 여행 중 그런 순간을 안겨준 것이 바로 야마나카코(山中湖)의 수륙양용 차량 KABA2였다.평범한 관광버스처럼 보이지만, 이 차량은 도로와 호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기능을 가진 특별한 탈것이다. 실제로 탑승해보니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관광 액티비티’로 손색없을 만큼 짜임새 있고 유쾌한 경험이었다.야마나카코란?야마나카코(山中湖)는 일본 후지산 근처에 있는 다섯 개의 호수 중 가장 큰 호수로,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맑은 날엔 후지산이 호수 위로 그림처럼 비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일본 국내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카테고리 없음 2025. 7. 15. 11:00

일본의 수많은 전통 찻집 중, 단연코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토라야 코보(とらや工房)’**를 말할 것입니다. 도쿄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거리, 고텐바시(御殿場市)라는 조용한 도시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경험’ 그 자체였습니다. 단순히 단 것을 먹는 곳을 넘어, 전통과 자연, 계절감이 오롯이 담긴 시간 여행을 떠나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대나무 숲을 지나면 열리는 공간토라야 코보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제일 먼저 놀랐던 건 입구부터 이어지는 대나무 숲길이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자갈길, 부드럽게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그리고 그 틈새로 보이는 초가지붕의 전통 건물.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니 그 감동은 이루 말..

카테고리 없음 2025. 7. 14. 11:00

일본 여행 중 ‘잠시 일상을 벗어난 자연 속 휴식’을 원한다면, 도시를 벗어난 산속 료칸 체험이 제격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나고야 근교 깊은 산속에 위치한 전통 온천 료칸. 이곳에서는 놀랍게도 자연 그대로의 야생 원숭이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오래된 목조 건물 안에서 전통 일본식 정식을 경험했다. 도시의 바쁜 리듬을 내려놓고, 조용한 산 속에서 머문 하루는 특별함 그 자체였다.도심에서 벗어난 여행의 시작 – 나고야에서 료칸까지이날 여행은 나고야 중심에서 시작했다.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시골 역. 역 앞에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한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숲속에 숨은 듯 자리잡은 오래된 료칸. 자연의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 정적 속에서, 처음엔..

카테고리 없음 2025. 7. 13. 11:00

요즘 여행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크루즈 여행’이다. 항공 이동 없이 하나의 숙소에서 여러 나라를 둘러볼 수 있는 효율성과 럭셔리한 분위기 덕분에 새로운 휴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나는 크루즈TMK를 통해 동남아 항로 크루즈를 예약하고 7박 8일 일정을 다녀왔다. 이 글에서는 예약 과정, 실제 여행, 느낀 점 등을 정보성 중심으로 풀어보려 한다.예약은 어떻게 했나? – 크루즈TMK 이용 후기처음 크루즈 여행을 알아보던 중, 국내에서도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하다가 크루즈TMK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크루즈 관련 전용 상담사 배정기항지 일정과 스케줄이 한눈에 정리된 전단 제공할인 프로모션 및 업그레이드 혜택 제공한국어 서비..

카테고리 없음 2025. 7. 12. 11:00

올여름, 짧지만 알찬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항공은 대한항공을 이용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노선이다. 이번 후기는 항공사 이용 경험과 공항부터 도착 후 첫인상까지, 실제 여정을 기준으로 작성해 보려 한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인천공항 출국 – 체크인부터 면세 구경까지출국 당일, 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카운터로 향했다.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 해두었지만, 수하물 위탁을 위해 카운터에 들렀다. 대기 시간은 10분 정도였고, 직원 응대는 늘 그렇듯 친절하고 깔끔했다. 수속을 마친 뒤에는 출국장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의 효율적인 보안 검색 덕분에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고, 남은 시간 동안..

카테고리 없음 2025. 7. 11. 11:00

안녕하세요!오늘은 2025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최된 에미레이트항공 ‘트래블 스토어’ 오픈 행사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공유합니다.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함께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전달해드리겠습니다.에미레이트항공 트래블 스토어, 서울 도심에 새롭게 선보이다에미레이트항공은 서울-두바이 직항 노선 운항 20주년을 맞아 도심 한복판에 ‘트래블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기존 항공사 오피스와 달리, 여행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상담받으며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입니다. 이번 오픈 행사는 에미레이트항공이 국내 여행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현장 방문 후기: 체험과 상담이 어우러..

카테고리 없음 2025. 7. 10. 14:36

부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처럼 육지의 풍경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곤 합니다.하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았어요.바다 한가운데서 부산을 바라보는 경험, 바로 요트투어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와이홀릭(Y-HOLIC)’**이라는 요트 업체를 선택했는데요,요트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고, 생각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에오늘은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생생한 요트투어 경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위치와 접근 방법 – 마린시티 중심에 위치한 와이홀릭‘와이홀릭’은 부산의 대표적인 요트 투어 집결지인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위치해 있습니다.정확한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84,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주차: 인근 유료 주차장 다..

카테고리 없음 2025. 7. 10. 11:00

호주를 여행하는 누구에게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시드니(Sydney)**입니다.단순히 대도시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이곳은 자연, 예술, 건축, 도시감성까지 모두 갖춘 호주 여행의 대표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다녀온 시드니 여행 중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시내 중심가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느낀현장감 있는 후기와 함께,여행 준비에 꼭 필요한 동선, 교통, 팁을 정보성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 건축 그 자체가 여행지**시드니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공연장이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소입니다.📍 위치: Bennelong Point, Sydney NSW 2000🕰️ ..

카테고리 없음 2025. 7. 9. 11:00

격투기를 취미로 시작하고 싶지만, 막상 도장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분들이 많다. 운동 경험이 부족하거나 나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최근 안양 지역에서 ‘입문자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평이 많았던 AYGYM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YGYM 격투기 체육관에 직접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운동 환경, 커리큘럼, 회원 구성, 트레이너 태도, 초심자가 느낀 분위기 등을 정리해본다.📍 위치와 접근성AYGYM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해 있으며, 범계역에서 도보 7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주변에 학원가와 상가, 먹자골목 등이 밀집해 있어 운동 전후로 시간 보내기도 좋았다.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카테고리 없음 2025. 7. 8. 11:00

일본 규슈의 항구 도시 **나가사키(長崎)**는 여행자에게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이국적인 건축양식,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그리고 어디든 부담 없이 이동 가능한 교통 시스템 덕분에 짧은 일정 속에서도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죠. 이번에는 제가 다녀온 나가사키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교통수단과 핵심 명소, 그리고 현지 팁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가사키 경전철 –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감성 교통’나가사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전철(노면전차)**입니다.전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워낙 아기자기해서, 처음 보는 분들은 꼭 한번 타보고 싶어지죠.운임: 성인 140엔 균일요금교통카드: 스이카(Suica), 이코카(Icoca), 나가사키 전용 IC카드(..

카테고리 없음 2025. 7. 7. 11:00

여행에서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규슈 프리미엄 열차 ‘36+3’**를 통해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 규슈는 평소에도 정취가 깊은 곳으로 유명하지만,그 지역을 누비는 이 특별한 열차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갤러리이자 호텔, 그리고 레스토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36+3'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먼저, 독특한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실 텐데요.'36+3(산쥬로쿠 플러스 산)'이라는 이름은 일본 열도 전체 47개 현 중 규슈가 36번째로 지정되었고,여기에 3가지 여행의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해요.규슈 7개 현을 모두 잇는 특별한 노선각 요일마다 다른 루트와 테마로 운영'3'은 각각 [만남 / 경험 /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5. 7. 6. 11:00

최근 크루즈TMK(CruiseTMK)를 통해 오베이션호 여행을 예약하고, 직접 경험해 본 후기입니다. 아래 내용에는 크루즈TMK 업체 소개와 예약 과정, 그리고 오베이션호 탑승 후기까지 한 번에 담았습니다.✅ 크루즈TMK란?CruiseTMK는 (주)투어마케팅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크루즈 예약 플랫폼입니다.2011년부터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전 세계 25,000개 일정, 다양한 객실 등급, 로얄캐리비안·MSC·디즈니·노르웨이지안 등 세계 주요 크루즈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투어마케팅코리아, 1999년부터 크루즈 여행 선도글로벌 선사와 직접 연동 시스템으로 빠르고 편리한 예약1:1 크루즈 전문 상담, 커넥팅룸·그룹·식사 동반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모바일 앱(안드로이드..

카테고리 없음 2025. 7. 5. 07:00

호주 시드니는 언제 방문해도 설레는 도시입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풍경, 따뜻한 햇살, 여유로운 사람들까지. 이번 시드니 여행에서는 숙소 선택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포시즌스호텔 시드니였습니다. 시드니 중심지, 서큘러 키에 위치해 있는 이 호텔은 공항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하버뷰를 품은 객실에서의 뷰 하나만으로도 이미 만족도가 높았어요.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공유하고 싶은 건 다름 아닌 룸서비스 경험이에요. 시드니 포시즌스에서의 룸서비스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호텔에 머무는 동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체크인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움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세련된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의 환대가 인상 깊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5. 7. 4. 08:00

일본 여행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도시 중 하나가 고베입니다. 아기자기한 항구 도시 특유의 낭만, 유럽풍 거리 풍경,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고베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atoa 아쿠아리움"으로, 고베 포트 타워 근처에 위치해 있어 관광 동선 속에서 접근성이 무척 뛰어납니다. 단순한 수족관이 아니라 예술적 감성과 결합된 특별한 컨셉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입장부터 설레는 디자인고베 아쿠아리움은 외관부터 독특한 건축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유리로 이루어진 세련된 외관은 주변 항구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있었고,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마치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로 미리 준비했고, 현장에서도..

카테고리 없음 2025. 7. 3. 07:00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호주 시드니로 떠났던 여정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그야말로 ‘편안함’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이코노미로 시드니를 다녀온 기억이 있어, 이번엔 장거리 여행을 보다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 프레스티지석을 선택했는데요. 확실히 몸도 마음도 훨씬 여유롭고 쾌적했습니다.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프레스티지석의 장점 중 하나는 출발 전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대한항공 라운지는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이었고,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식사를 미리 해결하기 좋았습니다. 따뜻한 볶음밥, 샐러드 바, 우동까지 간단히 한 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알찼습니다. 특히 한산한 좌석 공간에서 창밖 비행기 풍경을 바라보며 쉬는 시..

카테고리 없음 2025. 7. 2. 08:00

일본 나고야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이누야마(犬山). 이곳은 중세 일본의 분위기를 간직한 거리 풍경과 국보로 지정된 이누야마성으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이누야마성 아래 펼쳐진 고즈넉한 상점가 거리를 거닐던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하나의 '시간 여행'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누야마성으로 향하는 길목, 그 자체가 볼거리이누야마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가 나타납니다. 일본 전통 가옥 스타일의 건물들이 길 양옆에 가지런히 서 있고, 그 위로 고개를 들면 멀리 이누야마성이 위풍당당하게 자리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 길목..

카테고리 없음 2025. 6. 29. 08:00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기로 마음먹고 선택한 여행지는 미국 LA였습니다. 수많은 항공사 중 고민하다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으로 예약하면서 공항부터 비행기까지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었어요. 특히 인천공항 라운지에서의 여유 있는 시작과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세심한 서비스는 LA 도착 전부터 만족도를 확 높여주더군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입장출국 당일, 생각보다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했어요. 프레스티지석 탑승객은 별도의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할 수 있어 대기시간이 거의 없었고, 자동으로 라운지 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대한항공 라운지는 제2터미널 출국장 바로 위층에 위치해 있었고, 비즈니스석 이상의 승객만 입장 가능한 공간답게 굉장히 고급스럽고 조용했어요. 내부는..

카테고리 없음 2025. 6. 26. 17:00

🛳️ 출발 전 기대감 – LA에서 만난 ‘Star of the Seas’2025년 여름, 로얄 캐리비안의 Icon‑class 선박 ‘Ovation of the Seas’를 타고 6박 7일 LA 출발→멕시코→LA 도착 일정에 올랐습니다.이 거대한 배는 250,800gt, 5,610명 탑승 규모로 Icon‑class 두 번째 선박이며 LNG 추진으로 친환경 에너지 설계를 갖춘 신형 크루즈랍니다 출발 전부터 ‘꿈의 배’라는 수식어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 타보니 그 기대가 실감이 났어요. 이번에 **Royal Caribbean(Royal Caribbean)**의 Icon-class 선박 **‘Ovation of the Seas’**에서 6박 7일간 LA 출발 → 멕시코 경유 → 다시 LA 도착 일정으로 잊지 ..

카테고리 없음 2025. 6. 24. 08:00

이번 일본 중부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숙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호텔 인디고 이누야마 우라쿠엔(Hotel Indigo Inuyama Urakuen)**입니다. 이누야마성 근처라는 입지적 장점과 더불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감각적인 공간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경험이었습니다.짧지만 강렬했던 이누야마 여행, 그 중심에 이 호텔이 있었습니다.이누야마 도착 후 호텔까지 이동이누야마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이누야마성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하면서 걸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호텔 입구는 전통 일본 건축의 느낌을 살려 고풍스러운 인상을 줬고, 프런트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조명과 세련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체크인은 부드럽고 친절하게 진..

카테고리 없음 2025. 6. 23. 17:00

일본 여행을 하면서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담고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저는 단연 이누야마의 ‘차처 타마히사(茶処 玉冨久)’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누야마 성 근처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가게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전통 찻집이었어요. 짙은 검정색 목재로 지어진 외관은 멀리서 봐도 단아한 멋이 느껴졌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갈하게 꾸며진 일본식 정원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먼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부는 비교적 아담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 조용히 빙수를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어요.수제 팥의 깊은 맛이 살아있는 빙수제가 주문한 메뉴는 ‘우지 킨토키(宇治金時)’로 불리는 말차 팥빙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간간히 말차 팥빙수를 먹어본 적은 있..

카테고리 없음 2025. 6. 22. 10:35

이번 에히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바닷가 옆 조용한 카페 'EXPRESS'**입니다. 여행이란 늘 분주하고 스케줄에 쫓기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오직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여행의 리듬을 잠시 멈추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장소였습니다.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독특한 구조EXPRESS 카페는 바닷가에 딱 붙어 있는 독립된 구조의 작은 건물로 되어 있어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외관은 심플하고 약간 철도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굉장히 개성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작지만 아늑한 공간이 펼쳐지며, 커다란 창..

카테고리 없음 2025. 6. 21. 05:28

와카야마 근교 여행 중, 자연 속에서 고요한 한 끼를 찾다가 발견한 카페 레스토랑 고모레비는 단연 백미였습니다. 이곳은 미슐랭 플레이트를 받은 실력 있는 곳으로, 고즈넉한 산속, 자연친화적 분위기, 그리고 정갈한 서양식 가이세키 느낌의 런치 구성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1. 📍 위치와 접근성고모레비는 에히메현 구마코겐(日管高原) 지역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습니다.구마코겐 읍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들어간 곳에 자리한 고택 스타일의 작은 레스토랑이에요.길이 좁고 구불구불해서 내비를 잘 따라야 하고, 산책 기분으로 드라이브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차 공간은 여유 있어 자차 여행 시 접근성은 부담 없었고,도착하자마자 나무 데크와 고택의 소박한 외관이 ‘숨겨진 명소’라는 인상을 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 6. 20. 03:00

여행지에서 걷는다는 건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일본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구마노 고도(熊野古道)’라는 순례길입니다. 한자로는 ‘고도(古道)’, 즉 오래된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길은 천 년이 넘는 세월을 품은 숲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된 역사 깊은 순례길입니다. 와카야마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순례길은 반드시 걷고 싶었던 코스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자연을 걷는 힐링 코스겠거니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그 이상의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주더군요. 고요한 숲 속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구마노 고도, 어디서부터 걸었을까?구마노 고도는 워낙 코스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과 시간에 맞게 ..

카테고리 없음 2025. 6. 19. 03:55

와카야마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가쓰우라 니기와이 어시장(勝浦 にぎわい市場)**에서 먹은 회덮밥이었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어시장을 방문했지만, 이곳은 특히 싱싱한 해산물,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현지인들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조용한 어촌 도시 가쓰우라에서의 아침 식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소중했어요.니기와이 어시장, 어떻게 찾아갔냐면요니기와이 어시장은 **JR 기이카쓰우라역(Kii-Katsuura)**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 천천히 걷다 보면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작은 항구 옆으로 어시장의 지붕이 보이기 시작하죠. 일찍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오전 7시쯤 도착하면 한창 분주한 시장의 모습을 ..

카테고리 없음 2025. 6. 17. 10:00

일본 와카야마현 유아사는 ‘간장의 발상지’로 잘 알려진 조용한 전통 마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흔한 관광 명소보다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원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간장 양조장 카도초(Kadocho)**였습니다. 이곳은 1800년대부터 200년 넘게 전통 방식을 지켜오고 있는 간장 양조장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간장이 숙성되는 실제 장소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유아사 마을 첫인상 – 시간이 멈춘 골목JR 유아사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작은 상점과 전통 가옥이 모여 있는 유아사 마을이 나옵니다.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타임슬립을 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정갈합니다. 나무 구조로 된 가게들이 정면에 줄지어 있고, 간판도 소박해서 일본 전통 분위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25. 6. 16. 11:00

여행 중 식사 선택은 언제나 고민이지만, 나고야에서만큼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히쓰마부시(장어덮밥)’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나고야 여행 중 점심식사로 ‘那古野 しば福や 名駅店’을 선택했어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정말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고, 장어를 좋아하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위치와 접근성‘那古野 しば福や 名駅店’은 나고야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역 근처의 번화가를 조금 벗어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본 전통 느낌의 외관이 눈에 들어오고, 깔끔하고 정갈한 간판이 인상적이었어요. 미리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다행히 점심시간 피크 직전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매..

카테고리 없음 2025. 6. 15. 10:00

오사카 여행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바로 우메키타 온천 蓮 (Ren) 이었습니다.JR 오사카역 북측의 ‘그랜드 그린 오사카(Grand Green Osaka)’ 내에 위치한 이 복합 웰빙 공간은, 단순 온천을 넘어 휴식·운동·음식·뷰티·정신적 힐링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허브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체험기 흐름, 시설 후기, 유의사항 중심으로 생생하게 소개해드릴게요.🛁 1. 접근성 & 이용개요위치: 그랜드 그린 오사카 남관 3~4층, JR 오사카역과 지하 연결이용 연령: 12세 이상이용 요금:기본 플랜: 평일 약 3,190엔, 주말/공휴일 약 3,740엔 추가 요금으로 개인실, 사우나 옵션 가능이용시간: 아침 6시부터 심야 24시까지 연중무휴, 단 보수 시 일부 운영 중단 가능🌿 2. 공간 구성..

카테고리 없음 2025. 6. 14. 10:00

이번 와카야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나치폭포(那智の滝)**였습니다.사진으로만 보던 그 장대한 물줄기를 실제로 마주했을 때, 압도적인 자연의 기운에 말문이 막혔습니다.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듯 펼쳐져 있는 **구마노 나치 대사(熊野那智大社)**와 **세이간토지(青岸渡寺)**까지 둘러보며, 단순한 ‘명소’ 이상의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하루 동안의 감동과 경험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자연, 역사, 종교,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걷는 시간은 생각보다 더 묵직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나치폭포 가는 길 – 구마노고도 속으로 들어서다나치폭포는 와카야마현 히가시무로군 나치카쓰우라정에 위치해 있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기차로 ‘기이카쓰우라역’ 또는 ‘나치역’까지 이동한 후, 버스를 타고 산..

카테고리 없음 2025. 6. 1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