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골목에서 찾은 쉼표, Nosta 카페에서 보낸 오후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에 없던 순간이 가장 오래 남는다.고베에서의 하루도 그랬다.목적지 없이 걷다 우연히 발견한 조용한 카페, Nosta.차분한 콘크리트 외벽과 작은 창문, 그리고 안쪽에서 흘러나오던 은은한 음악. 그 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커피 한 잔 마셔야지’ 정도의 생각이었는데,그곳은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공간이었다.☕ 향으로 기억되는 장소고베 Nosta는 산노미야역 근처의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화려한 간판도, 관광객들의 웅성거림도 없는 그 거리에서작은 나무 간판 하나가 ‘nosta’라는 이름을 새기고 있었다. 문을 열면 바로 느껴지는 건 커피 향보다도 공기의 온도였다.따뜻하고 묘하게 고요한 공기,그리고 나무로 된 테이블 사이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그 순간, ‘여행 중..
카테고리 없음
2025. 10. 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