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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 가볼만한곳! 기무라야에서 아침 샌드위치랑 커피로 힐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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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쟁이 김군 2026. 2.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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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맞이한 아침은 늘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다.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이지만, 이른 시간에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그 조용함 속에서 커피 향이나 빵 냄새가 더 또렷하게 다가온다. 그날도 숙소에서 나와 긴자 거리를 천천히 걷다가, 자연스럽게 한 건물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오래전부터 이름만 들어왔던 기무라야였다.

 

외관은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이었고, 유리창 너머로 빵이 진열된 모습이 보였다. 관광지 한복판이지만 이상하게도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먼저 느껴졌다. 안으로 들어가니 층마다 다른 공간이 이어져 있었고, 위층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조용한 공간

카페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가 있었다. 아침이라 손님도 많지 않아 조용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쉬기 좋은 분위기였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긴자의 거리 풍경은 이미 하루를 시작한 듯 분주했지만, 이 안에서는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주문은 복잡하지 않았다. 메뉴판에는 샌드위치와 간단한 식사 메뉴, 그리고 커피와 음료가 정리되어 있었다. 무거운 아침 식사보다는 가볍게 시작하고 싶어서 새우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함께 주문했다.

생각보다 든든했던 새우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보기보다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바삭한 새우 튀김과 부드러운 빵, 그리고 과하지 않은 소스가 잘 어울렸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바삭한 식감과 따뜻한 빵의 조합이 아침 공기와 잘 어울렸다. 기름진 느낌이 강하지 않아, 여행 중 아침 메뉴로 선택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커피는 전체적으로 산미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 누구나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따뜻한 커피는 실내에서 천천히 마시기 좋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밖으로 나가기 전에 한 모금 마시니 기분이 더 상쾌해졌다. 특별히 강한 개성을 가진 커피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1층 베이커리

카페에서 내려오면 바로 1층 베이커리 공간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통적인 단팥빵부터 크림이 들어간 빵, 그리고 포장된 선물용 제품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다.

빵을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출근길에 들러 빵을 사가는 듯한 현지인도 많아 보였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포장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 호텔로 돌아가서 먹거나 이동 중에 하나씩 꺼내 먹기에도 좋아 보였다. 아침에 이미 식사를 하고 내려왔음에도, 몇 가지 빵을 더 사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

긴자라는 공간과 잘 어울리는 여유

긴자는 늘 화려한 이미지로 떠올리게 되는 동네다. 고급 브랜드 매장과 백화점, 그리고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 그런데 이렇게 한 발짝 안으로 들어와 조용히 앉아 있으면, 긴자의 또 다른 얼굴을 보는 느낌이 든다. 빠르게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잠시 쉬어 가도 되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일정표에 적혀 있던 계획과는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다음 장소로 빨리 이동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행 중에 이런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질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화려하지 않아서 더 오래 남는 기억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가장 강렬했던 장면보다도, 이렇게 평범하고 조용했던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많다. 긴자 기무라야에서의 아침도 그런 기억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유명한 메뉴를 먹은 것도 아니지만, 그날의 공기와 커피 향, 그리고 창밖 풍경까지 함께 떠오르는 장면으로 남았다.

 

다음에 다시 도쿄에 오게 된다면, 아마도 또 한 번 이곳에 들러 비슷한 아침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여행지에서 익숙한 장소가 하나 생긴다는 건, 생각보다 꽤 기분 좋은 일이다.

 

긴자 기무라야 - https://maps.app.goo.gl/tELQzyNHcsaS5kkP8?g_st=akt

 

긴자 기무라야 · Chuo City, Tokyo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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