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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산책 중 만난 든든한 점심, 키노쿠니야 식당에서 먹은 무라히 규동과 가이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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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쟁이 김군 2026. 2.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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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식사 타이밍이다. 섬 안에서 먹을지, 아니면 섬을 나오고 나서 먹을지에 따라 동선이 꽤 달라진다. 우리는 에노시마 섬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산책하는 일정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래서 가타세 에노시마 역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할 곳을 찾다가 들어간 곳이 바로 키노쿠니야 식당(紀伊国屋食堂) 이었다.

가타세 에노시마 역에서 가까운 점심 식사 장소

에노시마로 들어가는 다리 근처에는 카페와 간단한 먹거리 가게들이 많은 편인데, 막상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키노쿠니야 식당은 역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섬으로 들어가기 전이나, 반대로 섬 관광을 마치고 나와서 식사하기에도 모두 부담 없는 자리다.

 

외관은 관광객을 겨냥한 화려한 식당 느낌보다는, 오래된 동네 식당 같은 인상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관광객용 식당일까 살짝 고민했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현지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드나들고 있어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석과 다다미 좌석이 함께 있는 전형적인 일본 식당 구조가 나온다. 인테리어는 최신식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밝고 정돈된 분위기다. 점심 시간대라 손님이 조금 있었지만 시끌벅적한 느낌은 아니고, 대화 소리도 크지 않아 식사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여행지 식당 중에는 테이블 간격이 좁아 정신없이 먹고 나와야 하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공간이 비교적 여유 있어 짐이 있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에노시마 들어가기 전 짐을 들고 이동하는 여행자에게는 이런 부분도 꽤 중요한 포인트다.

점심 메뉴 선택: 무라히 규동과 해산물 덮밥

메뉴는 일본 가정식 위주의 정식 메뉴와 덮밥, 면 요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도 관광지 치고는 과하게 비싸지 않은 편이라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나눠 먹기로 하고, 하나는 무라히 규동, 하나는 해산물 덮밥(가이센동) 으로 선택했다.

 

먼저 무라히 규동은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를 달콤짭짤하게 조린 스타일의 덮밥으로, 밥 위에 듬뿍 올라가 있다. 간이 과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고기 양도 생각보다 넉넉해서 든든한 한 끼로 충분했다. 여행 중에는 이동량이 많다 보니 이렇게 단백질이 확실하게 들어간 메뉴가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된다.

 

해산물 덮밥은 여러 가지 생선 회가 밥 위에 올라간 기본형 가이센동 구성이다. 엄청 화려한 비주얼의 관광용 덮밥은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 위주로 깔끔하게 담겨 나와 전체적인 균형이 좋았다. 한입씩 번갈아 가며 먹다 보면 생선의 식감과 밥의 온기가 잘 어울려 점심 메뉴로 꽤 만족스러운 조합이었다.

관광지 식당보다 편안했던 이유

에노시마 섬 안쪽에도 해산물 덮밥을 파는 식당이 많지만,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거나 가격대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키노쿠니야 식당은 역 근처에 있어 비교적 회전이 빠르고, 웨이팅 부담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섬에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해결하면 이후 일정이 훨씬 편해진다. 배가 부른 상태로 전망대도 올라가고, 신사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점심을 섬 안에서 해결하려다 보면 줄 서는 시간 때문에 오히려 관광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식사 후 바로 이어지는 에노시마 산책

점심을 먹고 나와 바로 다리를 건너면 에노시마 섬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이어진다. 식당에서 나와 몇 분만 걸으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관광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키노쿠니야 식당에서의 점심은 에노시마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면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든든하게 먹고 들어가니 섬 안쪽의 계단과 오르막길도 생각보다 덜 힘들게 느껴졌고, 중간중간 전망 포인트에서 멈춰 사진도 여유 있게 찍을 수 있었다. 여행 일정 전체를 놓고 보면 이 점심 선택이 꽤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하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는 식당

여행 후에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꼭 유명 관광지보다 이런 소소한 식사 장면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다. 키노쿠니야 식당도 그런 곳이었다. 인생 음식이라고 할 만큼 강렬한 맛은 아니었지만, 여행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 고마운 공간 같은 느낌이다.

에노시마처럼 볼거리 많은 관광지에서는 오히려 이런 조용한 식당이 더 큰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사람 많은 거리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하게 앉아서 밥 한 그릇을 먹는 시간이 여행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에노시마 여행에서 추천하는 점심 동선

에노시마 일정이 하루 코스라면, 개인적으로는 역 도착 → 점심 → 섬 산책 → 카페나 디저트 → 귀가 흐름이 가장 무난하다고 느꼈다. 그중에서도 점심을 어디서 먹느냐가 이후 일정의 여유를 크게 좌우한다.

가타세 에노시마 역 근처에 위치한 키노쿠니야 식당은 이런 일정 구성에 잘 맞는 위치와 메뉴 구성을 갖춘 곳이다. 무거운 관광지 음식보다 깔끔한 일본 가정식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紀伊国屋食堂 - https://maps.app.goo.gl/ebD73gs4LG6NAV8dA?g_st=akt

 

紀伊国屋食堂 · Fujisawa, Kanagawa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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