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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에서 바로 시작된 도쿄 여행, 스카이라이너와 시티 패스로 채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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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쟁이 김군 2026. 1. 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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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체력이 좌우된다. 나리타 공항은 도쿄 중심부와 거리가 꽤 있는 편이라, 도착하자마자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 늘 부담으로 느껴졌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와 도쿄 시티 패스가 결합된 구성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여행 첫날의 흐름이 훨씬 부드럽게 이어졌다.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바로 스카이라이너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플랫폼까지의 동선도 복잡하지 않아 초행자라도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전 좌석 지정석이라 서서 갈 걱정 없이 편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었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도쿄 근교 풍경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우에노에 도착해 있었다. 약 4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체력을 아끼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첫 선택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시내에 도착한 뒤에는 도쿄 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패스가 일정 내내 큰 도움이 됐다. 도쿄는 노선이 많고 운영 회사도 달라 환승할 때마다 요금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패스가 있으니 노선을 고를 때 비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일정이 조금 변경되더라도 부담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여행 흐름이 훨씬 유연해졌다.

 

첫 번째 목적지는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 데크였다.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언제나 여행의 설렘을 다시 끌어올려 주는 순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전망 공간에 도착하자, 생각보다 훨씬 넓게 펼쳐진 도쿄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빽빽한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교통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도시의 규모가 실감 났다.

 

해가 천천히 기울어갈수록 창밖 풍경의 색감도 달라졌다. 낮의 선명한 도시 풍경에서 서서히 따뜻한 노을빛이 더해지고, 이어서 하나둘 켜지는 불빛들이 도쿄를 또 다른 분위기로 바꿔 놓는다. 전망대에서의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행 중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충분히 자리 잡았다.

 

이후에는 도쿄돔시티로 이동해 빅오 관람차를 탔다. 관람차 안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라오케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 이상의 체험이 가능했다. 높은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천천히 회전하는 관람차 안에 있으니, 관광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섞인 기분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정 중간에 넣기 좋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음 일정은 도쿄타워 내부에 위치한 RED° TOKYO TOWER였다. 실내에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광지 위주의 일정에 활동적인 요소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걷고 구경하는 일정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 포함되니 여행의 리듬이 한층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일정 구성 면에서 꽤 큰 장점이다.

 

아사쿠사로 이동해서는 센소지 경내에서 향 연기를 몸에 쐬는 전통 체험을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각자의 소원을 빌며 연기를 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짧은 체험이지만 그 공간에 함께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센소지 주변은 산책하기에도 좋아, 사찰 관람 후 주변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았다.

 

 

하루 종일 이동하며 쌓인 피로는 고토부키유 목욕탕과 사우나에서 풀었다.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전통 목욕탕이라 처음에는 약간 긴장되었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여행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되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사우나를 오가며 쉬다 보니 하루 일정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타월이 제공되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여행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츠키지 지역의 마루타케 계란말이였다. 시장 골목을 걷다가 가볍게 들러 한입 크기의 타마고야키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길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여행 중 작은 만족을 더할 수 있는 코스였다.

 

이 모든 일정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교통과 체험이 하나로 묶인 패스 덕분이었다. 이동할 때마다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각 체험 장소에서도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일정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특히 공항 도착 직후부터 바로 관광 일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은 짧은 일정의 여행자에게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도쿄 여행에서 첫날 일정이 늘 가장 고민되는 편인데, 이번 구성은 이동과 관광, 체험,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하루가 굉장히 알차게 채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잡한 일정표 없이도 패스 구성만 따라가도 하루 코스가 완성되는 구조라, 여행 준비 시간을 줄이고 싶은 경우에도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

도쿄가 처음인 여행자뿐 아니라,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사람에게도 색다른 일정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패스는 꽤 실용적인 선택지였다. 빠른 이동, 자유로운 교통, 다양한 체험이 한 번에 묶인 일정 덕분에,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졌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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