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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체크인으로 빠르게! 도쿄로 향한 스카이라이너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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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쟁이 김군 2025. 10.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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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에서 내려오자마자, 도쿄 시내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 — 스카이라이너(Skyliner).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공항 도착 직후 이 열차를 이용해봤습니다.
무겁게 캐리어를 끌고 복잡한 노선을 갈아탈 필요 없이, 얼굴 인식으로 간편하게 입장하고
단 40여 분 만에 도쿄 중심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 스카이라이너란?

스카이라이너(SKYLiner)는 나리타공항(Narita Airport)과 도쿄 우에노(Ueno)를 연결하는 특급 열차입니다.
JR 노선이 아닌 케이세이 전철(Keisei Electric Railway)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시속 160km로 달리는 일본 내 최고 속도의 공항특급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행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속도 – 나리타공항에서 닛포리까지 약 36분, 우에노까지 41분.
  2. 쾌적함 – 넓은 좌석, 조용한 객실, 무료 와이파이.
  3. 간편한 탑승 시스템 – 최근에는 ‘페이스체크인(얼굴 인식 게이트)’ 기능이 도입되어 더욱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페이스체크인 탑승 시스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페이스체크인 탑승이었습니다.

나리타공항역 개찰구에는 ‘FACE EXPRESS’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었는데,
QR 티켓을 미리 등록하면 신분증이나 실물 티켓 없이도 얼굴 인식으로 바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내 이동 동선이 복잡한 편인데, 이 시스템 덕분에 손이 자유로워졌다는 게 큰 장점이었어요.

페이스체크인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사전 등록: 스카이라이너 공식 웹사이트에서 티켓 구매 시, 여권 정보와 얼굴 사진을 등록
  2. 현장 이용: 개찰구 앞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면 자동 인식
  3. 즉시 통과: 1~2초 내에 문이 열리며 탑승 가능

특히 캐리어를 여러 개 들고 있을 때, 손에 표를 들고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 스카이라이너 내부

열차 안은 전형적인 일본 특급열차의 쾌적한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 좌석은 2-2 배열의 리클라이너 스타일
  • 개별 전원 콘센트와 발 받침 제공
  • 무료 Wi-Fi
  • 넓은 짐 적재 공간

좌석 번호는 예매 시 지정 가능하며, 창가 쪽 좌석에 앉으면 도쿄로 향하는 도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발 직후에는 공항 활주로가 보이고, 점점 도시로 가까워질수록 고층 빌딩이 하나둘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열차 안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맥북을 꺼내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정리하기에도 충분히 편안한 환경이었어요.

🕓 소요 시간과 노선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 → 제1터미널 → 닛포리 → 우에노 순으로 운행됩니다.

  • 나리타공항 → 닛포리 약 36분
  • 나리타공항 → 우에노 약 41분

도쿄 중심까지 약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도쿄 시내 숙소에 바로 체크인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닛포리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어 시부야, 신주쿠 등으로 이동하기도 쉽습니다.

💡 티켓 구매 팁

스카이라이너 티켓은 공식 웹사이트, 자동판매기, 공항 내 서비스 카운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자라면 온라인 사전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 공식 사이트: https://www.keisei.co.jp/
  • 결제 후 QR코드 발급 → 페이스체크인 연동 가능
  • 만약 카드 결제가 어렵다면 현장 자동판매기(영어 지원)에서도 손쉽게 구입 가능

가격은 일반석 기준 편도 약 2,570엔, 왕복권은 4,900엔 정도입니다.
JR N’EX보다 약간 저렴하면서도 소요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 기내에서의 작은 즐거움

스카이라이너는 짧은 노선이라 별도의 판매 카트가 돌지는 않지만,
탑승 전에 공항 편의점이나 매점에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사서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출발 전에 간단한 도시락과 커피를 사서 열차 안에서 즐겼습니다.
창밖으로 바다와 도시가 바뀌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짧지만 여유로운 도쿄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 도쿄 도착 후

우에노역에 도착하니 도쿄의 번화한 분위기가 바로 느껴졌습니다.
공항에서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완전히 다른 도시의 공기에 도착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스카이라이너 플랫폼은 일반 JR노선과 가까워 바로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었고,
표지판이 영어로 잘 정리되어 있어 초행자도 헤매지 않았습니다.

✨ 총평

스카이라이너는 도쿄 입성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속도, 쾌적함, 그리고 얼굴 인식 시스템까지 —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여정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교통수단이죠.

특히 페이스체크인은 앞으로 더 많은 공항 교통수단에 확산될 기술이라,
이번 이용 경험이 여행자 입장에서도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음에도 나리타공항을 이용하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스카이라이너를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빠르고 조용하며, 여행의 시작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열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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