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남쪽 끝, 푸른 바다와 독특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바로 오키나와입니다. 짧게 다녀오기에도, 길게 머무르기에도 매력이 넘치는 섬이죠. 이번 여행에서는 특별히 류큐호텔에 머물며 오키나와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텔 자체가 하나의 여행지가 된 듯한 경험이었는데요, 숙소 이야기부터 주변 여행지까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류큐호텔은 이름처럼 오키나와의 옛 왕국인 류큐의 문화를 테마로 한 호텔입니다. 외관부터 객실 내부까지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편안함이 잘 어우러져 있었고,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넓은 발코니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떠오르는 햇살이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 순간만으로도 ‘아, 오키나와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하룻밤 묵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였죠.



오키나와는 섬 전체가 여행지라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합니다. 류큐호텔은 나하 시내와 조금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어, 복잡한 도심 대신 조용한 휴양을 원할 때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약 40분. 호텔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사실 오키나와 여행은 대중교통만으로는 한계가 크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호텔을 거점으로 삼아 북부의 츄라우미 수족관, 남부의 슈리성, 그리고 여러 작은 섬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현지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류큐호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인피니티 풀입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듯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다 보면, 마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낮에는 햇살 가득한 풍경을, 밤에는 별빛 아래의 낭만을 누릴 수 있어 시간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또한 호텔 내 스파 프로그램도 특별했습니다. 오키나와 전통 허브를 이용한 마사지와 아로마 테라피는 장거리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객실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바라본 야경은 지금도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호텔에만 머물러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오키나와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주변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류큐호텔은 이 모든 여행지로 이동하기 좋은 거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은 늘 ‘바다와 휴식’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번에 류큐호텔에서 보낸 시간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숙소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가 되었고, 호텔 자체가 오키나와의 매력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만약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류큐호텔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바다, 휴식, 미식, 그리고 오키나와만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